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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초등 생활 처방전]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위한 파트너다
2018.03.02
조회수 : 2971
학부모를 위한 초등 생활의 모든 것

3편.학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위한 파트너다

친구를 괴롭히고 수업을 방해하기 일쑤인 현민이가 친구를 때리고 교사에게 혼난 후 급기야는 오후 수업을 빼먹고 집에 가고 말았습니다.
담임교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지만 현민이 어머니는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현민이를 혼내고 항상 교실에서 큰소리치신다고 현민이가 그러더라고요.”
현민이의 잘못이 마치 담임교사의 탓인 것처럼 말씀을 하셨죠. 자신의 아이가 수업까지 빼먹고 친구를 때린 상황인데 오히려 아이의 잘못은 선생님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담임교사가 아이의 문제에 대해 부모에게 말했을 때 부모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 학교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속상하지만 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집에서 잘 지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웠다고 지적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집에서는 그러지 않는다고 아이의 문제를 부인한다.
  • 선생님이 내 아이를 나쁘게 봐서인 것 같다. 선생님의 태도를 지적한다.
  • 아이의 잘못에 대한 변명거리를 찾는다.
  • 아이가 잘못한 것은 알겠지만 내 아이를 지적하는 것은 나를 지적하는 것과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
    일단 화를 내고 뒤에 가서 아이를 지적해야지.

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화할 때,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일까?

교사가 전화를 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보였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을 부모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교사 역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전화를 하여 말씀을 드리는 진짜 이유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말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부모에게 ‘왜 아이를 이것 밖에 교육시키지 못했느냐’고 비난하고 지적하려고 전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꾸 변명하는 학부모의 경우, 그 아이도 항상 변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뒤에서 아이를 혼내더라도 일단 내 자존심을 지키고 봐야지’하는 부모의 아이는 행동과 말이 일치되지 않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내 아이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과 담임교사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사과하는 부모의 모습을 본 아이는 부모님께 더 죄송해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내 아이를 위한 것은 ‘나의 자존심을 잠깐 지키는 일’이 아니라 ‘아이가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교사도 사람인지라 실수하거나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학부모의 민원을 받게 되면 여간 속상한 게 아닙니다. 물론 비판적이고 민주적인 참여로서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적극 환영입니다.
하지만 교사를 속상하게 하는 민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교사를 속상하게 하는 사례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주어진 상황 속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시다.

교사를 속상하게 하는 사례

나를 속상하게 했던
사례 1

자신이 누구의 학부모인지 밝히지 않았던 학부모님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되어 담임교사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고 누구의 학부모인지 밝히지 않은 채 교무실이나 교장실로 통화하는 학부모님이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 편견 등으로 발생한 일인 경우 오해가 풀린다 할 지라도 한 동안 해당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면 감정이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소통의 부재로 오해와 불신이 커지면 더욱 상황은 안 좋을 뿐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담임 교사와 상황에 대해 대면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가 잘못한 경우, 일방적으로 부인하는 교사는 드뭅니다. 오해와 불신이 커지기 전, 사실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학부모님이 전화를 주실 경우에는 어느 학생의 학부모님인지 정확히 밝혀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를 속상하게 했던
사례 2

교사를 아래로 보고 가르치려고 했던 학부모님

필자가 담임을 처음 맡았을 때의 일 입니다. 어떤 학부모님께서 필자에게 “선생님이 어려서 아이들 관리를 못하니 수업 분위기가 안 좋은 게 아니에요?”라고 말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학부모가 담임 교사보다 나이가 많다고 혹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은근히 교사를 가르치려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생각보다 아이에 대해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대우를 받으려고 하려는 것 보다 교권이 있어야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교권은 교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와 정책, 학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세요.
나를 속상하게 했던
사례 3

아이의 말만 믿고 교사에게 항의했던 학부모님

아이들의 다툼에서 필자가 믿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필자도 아이들의 말을 온전히 믿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혼나서 울고 오거나 벌이나 상담으로 늦게 오는 경우 부모의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화가 난 부모가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이는 위와 같이 대답합니다. 즉, 아이는 대부분 거짓을 말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만을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5명의 아이들이 갈등에 얽혔을 때가 있었습니다. 각 아이들 모두가 자신이 유리한 사실만을 말하길래 필자는 각자 있었던 일을 종이에 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5장의 종이를 퍼즐 조각처럼 합쳐보니 사건의 전말이 나왔습니다. 필자는 그 종이들을 복사해 각자 집으로 보냈고, 학부모님들은 정확히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물어보실 때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각도에서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내 아이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더불어 이러한 항의가 계속되면 교사는 무기력해지고 웬만한 일에는 간섭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하셔서 다각도로 질문해보세요.

교장실에 바로 전화하거나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 전에 한번 쯤,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해보세요.
마음을 열고 상담하면 교사가 더 신경 쓰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더 잘해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위한 한 팀이지,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비난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서윤_사진.jpg
이서윤
약력소개
- 현직 초등교사
- EBS 공채 강사
주요저서
<초등 마음 처방전>
<초등 학습 처방전>
<초등 입학 처방전>
<초등 5학년 국어 어휘력을 잡아라>
<수상한고물상 행복을 팝니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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