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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초등 생활 처방전] 내향적인 아이, 외향성이 아닌 적극성을 길러주어라!
2018.03.28
조회수 : 3700
학부모를 위한 초등 생활의 모든 것

4편.내향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학교 생활이 걱정돼요

어떤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생님께 말을 걸고 친구들을 모아 놀이를 주도합니다. 또한, 답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손을 번쩍 들고 발표합니다. 반면, 새로운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것 모두 힘든 아이가 있습니다.

내 아이가 후자의 아이라면, 학교 생활을 할 때 친구 관계에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제대로 자기 의견을 표현하지 않아 손해 보는 일은 없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내향적인 아이를 위한 자녀 지도 처방전

처방전 1

내향적인 아이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편함을 이해하기

아이의 감정이 정상이고 자연스럽다는 점을 알려 주되, 두려워할 것은 없다는 점을 인지시켜주세요.
  • 처음 등교하는 날, 아이가 긴장하고 있다면?

    이렇게 지도해보세요!

    아이가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 긴장하고 있다면, “엄마도 학교에 처음 갔을 때 그랬었어. 아직도 회사에 가면 가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진단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애랑 같이 노는 게 좀 어색할 수도 있다는 건 아빠도 알지만 네가 먼저 놀자고 하면 재미있게 인형 놀이를 할 수 있을걸.” 이라고 말해주세요.
    또한,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지 나쁜 게 아니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그건 네 방식이야. 다른 사람들은 너랑 다른 거야. 하지만 너는 시간을 들여서 확실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잖아.”라고 말이죠.
  • 잠깐, 이건 꼭! 주의하세요!

    수치심을 주는 것은 아이가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실패했을 때 “넌 망했어. 제대로 못 할 거면 아예 안 하는 게 차라리 나아.”라고 말하면서 완벽성을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세요.
    아이에게 실패는 살아가면서 겪는 삶의 일부분일 뿐이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에게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한 번만 해볼까?’ 라고 격려해주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처방전 2

바꿀 수 없는 성격으로 단정 짓지 않기

부모는 내 아이를 ‘어떤 기질의 아이’라고 규정하지 마세요. 흔히 부모들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중 하나를 살펴볼까요?
낯선 사람을 만나 아이가 부끄러워할 때, 몇몇 부모들은 쭈뼛쭈뼛 인사하는 아이를 두고 “우리 아이가 부끄러움이 좀 많아서요.”라고 아이 대신 변명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행동입니다.
위의 실수와 같이 부모가 먼저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라고 규정해버리는 순간, 아이는 ‘나는 원래 이런 아이야.’라며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이는 자신의 감정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특성’이라고 믿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처방전 3

새로운 상황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아이의 한계를 존중하면서 아이를 조금씩 새로운 상황과 사람에 노출시키도록 하세요.
  •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지도해보세요!

    다른 아이와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변에 계속 있어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어제 모르는 친구에게 가서 말 걸었지? 힘들 수도 있었을 텐데 잘했어.”라고 아이의 노력을 반드시 칭찬해주세요. 아이가 낯선 환경을 어려워한다면, 직접 집에 친구를 초대해 홈 그라운드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별로 살펴 보겠습니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상황이라면 파티에 가기 전, 생일파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미리 알려주세요. 또한, “민희야, 생일 축하해. 하고 말하고 생일 선물을 전해주렴.”과 같이 생일축하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알려줍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먼저 장소에 도착한 후, 친구들이 합류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세요. 나중에 친구들이 합류하는 것이 친구들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합류하는 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어느 상황이든,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꼭 염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낯선 사람에게 차분하고 친근하게 인사하는 모습,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지도해보세요!

    공감 능력을 발휘하여 아이가 두려움에 맞설 만한 상황인지 무리인지 판단합니다. 교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은 두려운 상황이지만 소규모의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노래하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판단하신 후, 도전할만한 상황이라면 독려해보도록 합니다. 발표를 안 하는 학생도 독려하다 보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쉬운 발표부터 시도하게 하고 철저하게 리허설을 하여 두려움에 둔감해지도록 지도해주세요.
    아이가 자극을 받기 쉬운 유형이라면 미술이나 장거리 달리기처럼 결과의 압박을 느끼지 않으면서 성취하기 좋은 활동을 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방전 4

회복 환경 만들어주기

내향적이라는 말은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로 향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채우고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채웁니다. 내향적인 아이가 밖에서 생활한 후 에너지를 회복할 시간과 환경을 충분히 주도록 하세요.
내향성과 외향성은 원만성이나 성실성 같은 다른 주요 성격 특성들과 마찬가지로 40-50% 유전적으로 대물림 된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내향적인 부모의 경우, 아이만큼은 더 사교적이고 활발하게 크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부모는 조용한 자녀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이 어떤지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처방전 5

아이의 기질 내에서 아이를 도와주기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면을 보완하게 해주세요. 보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 입니다.
조용히 있는 것이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의지가 나약한 것은 아닙니다. 기질적으로 자기에게 맞는 행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억지로 찰흙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뼈대의 모양에 맞게 붙이는 것이죠.

부모가 내향적인 아이에게 길러주어야 할 것은 외향성이 아니라 적극성입니다.
 

아이가 내향적이라서 발표를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도전해보려는 마음, 부끄러움이 많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주어야 하겠습니다.

이서윤_사진.jpg
이서윤
약력소개
- 현직 초등교사
- EBS 공채 강사
주요저서
<초등 마음 처방전>
<초등 학습 처방전>
<초등 입학 처방전>
<초등 5학년 국어 어휘력을 잡아라>
<수상한고물상 행복을 팝니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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