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재능을 보여 성공한 케이스가 많고 음대생들의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음악의 길에 들어서서 배우고, 연습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은 ‘이제 음악을 진로로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꿈이 가수이거나 전문연주자인 경우가 많다. 그것은 음악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정보가 적은 탓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음악과 관련된 직업은 다양하다.
꼭 일찍부터 시작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음악을 좋아하고 진로로 선택하고자 한다면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소개해 주고, 체험하게 해주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탐색하도록 도와주자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가수, 성악가, 연주자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음반기획자, 음악치료사, 오디오 디렉터 등의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대인관계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이 높다면 뮤지컬 배우, 음악감독, 음악치료사 등도 꿈꿔 볼 수 있다. 손재주가 좋다면 악기 관련 직업을 선택해서 악기를 제조하거나 조율하는 등의 직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이는 어떤 체험활동을 하고, 진로로드맵을 짜는 것이 좋을까?

#1음악과 관련된 책을 읽히기

음악과 관련된 진로를 정하기 위해서는 음악회에 가고 악기를 배우는 것도 좋은 체험활동이지만, 음악과 관련된 직업이나 정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책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음반 레코딩에 관련된 직업(톤 마이스터, 엔지니어)부터 대중음악에 관련된 직업(대중음악 작곡가, 영화나 뮤지컬 음악감독), 음악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음악치료사와 같은 직업, 음악전문지 기자까지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독서를 통해 알려주자. 이 분야의 위인전 중 생존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가깝게 다가오고 현실적인 느낌을 들게 하기 때문에 더욱 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금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해 준다면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다양한 음악회를 찾아가 감상해보기

초등학생은 ‘예술의 전당 청소년 음악회’ 처럼 설명이 있는 쉬운 음악회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처럼 음악적 지식을 배우고 감상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음악을 쉽게 접하기에 좋은 체험활동이다. 동시에 클래식에만 국한된 음악감상이 아니라 재즈페스티벌을 관람한다든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오페라, 국악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3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보기

음악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다. 국립국악원은 ‘푸르미르 짧은 배움과정’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난타, 장구, 가야금, 단소, 사물놀이 등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에서도 초등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정말 악기를 제대로 다루고,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체험을 하고 싶다면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의 단원이 되어보는 것도 좋다. 오케스트라로는 아르떼 유스오케스트라, 김포필하모닉 주니어오케스트라 등이 있고, 합창단은 학교나 지역별 어린이합창단이 많이 있는데 월드비전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