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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혼자 공부하는 힘] 공부 구멍을 채우자
2019.01.08
조회수 : 2266

 

 

공부 구멍을 제대로 채워야 한다

 

 


‘자신의 공부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가?’
보통 학생들은 매일 다섯 시간 이상 학교 수업을 듣는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나 못 하는 학생이나 이렇게 수업을 들을 때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들의 진짜 차이점은 수업을 듣고 난 뒤에 나타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똑같이 배운 내용을 '누가 더 끄집어내는 연습을 많이 하는가'가 성적의 차이를 만든다.

 

시험은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내용을 집어넣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제대로 끄집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소에 끄집어내는 연습은 거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어넣는 데 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 수업 후에도 학원이나 인강, 과외 등 또 수업을 듣는다.

이렇게 많은 수업 탓에 정작 배운 내용을 끄집어내는 시간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어떤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 위해 공부해야 할 내용이 다음의 동그라미라고 해보자.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이 동그라미에 구멍들이 생긴다. 즉 어설프게 이해했거나, 알긴 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용 등이 그것이다.

 

자기객관화가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이다

 


우리가 내신시험을 준비하면서 그토록 많은 문제집을 푸는 이유도 바로 어디에 구멍이 있는지를 찾기 위해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바로 이 구멍을 잘 찾는다. 그래서 구멍이 난 곳부터 다시 공부를 하며, 점점 자신이 모르는 구멍을 줄여 나간다.
반면,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바로 이 구멍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또 공부한다. 구멍 난 부분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으므로, 이미 알던 문제는 알고, 모르던 문제는 여전히 모른다. 성적은 늘 같은 자리 일수밖에 없다.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이것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서울대 학생 100명에게 설문한 결과, 95%가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막힘 없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응답했다.
서류평가만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우선선발된 김영훈 마스터는 2년여의 수험생활 끝에 2017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명문고로 불리는 공주 한일고에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입학했지만 고3 1학기에 전교 1등을 기록하는 성적 급상승을 이뤄냈다.

자신의 공부 성과에 대해 김영훈 마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에게 냉정해져야 합니다.

모르는 걸 안다고 생각하는 건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어떤 교재든 한 번 봐서는 절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정말 몇 번씩, 필요하다면 10번이고 20번이고 봐야 합니다.”

 

그는 ‘자기 객관화’를 위해 항상 스스로 공부한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했다.


“시험 전날 기숙사 샤워실에 들어가서 혼자 수업하듯이 말하면서 공부한 것을 점검했습니다."

"'더듬이’를 켜고 제가 모르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노력했죠. 반드시 공부를 하고 나면 책을 덮고 5-10분 정도 머릿속으로 리마인드를 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없는지를 점검했습니다.”

 

공부 구멍을 찾는 두 가지 방법

 


서울대 공부 마스터들은 한 목소리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로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에 대해 '진짜로 아는 것'이 확실할 때까지 점검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서울대 공부 마스터들이 활용했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공부한 내용을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최석영 씨가 공부한 방법이다. 
그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모든 과목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공부를 했다.

그녀는 공부를 하고 나면, 반드시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자신의 공부 비법이라고 말했다.

 

“책을 덮고 누군가에게 공부한 내용을 막힘 없이 설명할 수 있어야만, 내가 그 내용을 제대로 습득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보통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부모님께 강의하듯이 설명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스스로 정리가 되고, 어떤 부분이 공부가 더 필요한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설명을 하다가 막히거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생기면 바로 그 부분이 ‘안다는 느낌’은 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던 내용, 즉 공부 구멍이었던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두 번째 방법은 공부한 내용을 보지 않고 백지에 써보는 것이다.

충분히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마치 서술형 시험을 친다는 느낌으로 공부한 내용을 백지에 써보면 된다.

그런데 당장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친구들은 ‘목차’만 보면서 내용을 쓰는 방법을 추천한다.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보다 제대로 끄집어낼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를 위해 목차를 보고 내용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서 공부 구멍을 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수업 내용을 집어넣는 것보다 끄집어내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공부를 하고 나면, 반드시 의식적으로 어디에 구멍이 나 있는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라.

내 공부의 구멍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그 구멍들을 모두 채울 수 있다면 어떤 시험도 여러분을 좌절하게 만들 수 없다.


 

조승우작음.jpg
조승우
약력소개
공주 한일고등학교 학생회장 졸업
서울대학교 성적우수장학생 진학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정치경제철학 전공
교육기관 "혼자 공부하는 힘" 대표
다문화 교육봉사 단체 "늘해랑학교" 대표
중앙일보, JTBC, EBS, 주간인물, 베리타스알파, 우먼센스 등 언론 보도 및 출연
서대문구청, 현대백화점, 대치도서관, 제주도교육청, 한일고, 상문고 등 각종 강연 출강 및 컨설팅/멘토링 활동

주요저서
『성적표 밖에서 공부하라』(2015), 『혼자 공부하는 힘』(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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