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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연
[형제자매 갈등 대처법] 엄마는 나만 싫어해!
2019.02.18
조회수 : 2872

 

엄마는 나만 싫어해!”

이런 말은 좀처럼 외동이에게서는 듣기 어렵다. 외동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만~”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외동이들은 부모에게 꾸중을 들으면 , 엄마 미워!”, “아빠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말할 것이다.

 

 

이러한 외동이들에 비해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부모가 누구의 편을 드는지, 누구를 더 좋아하는 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나름 공정하게 판단을 했다고 생각해도 아이들은 입을 삐죽거리거나 눈물을 글썽이면서 엄마는 나만 미워해!”라고 외치는 것이다.

 

 

부모는 가급적 '판단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싸우면서 큰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형제자매 사이의 다툼 역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형제자매간의 다툼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사회적 규칙을 익히고 다양한 사회성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기에 형제자매가 투덕거린다고 부모가 너무 염려를 할 필요는 없으며, 사소한 싸움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형제자매간의 갈등에 일일이 부모가 개입해서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거친 말이 오고 가거나 몸싸움이 일어난다면?

 

 

이 때는 부모의 개입이 필요한데, 이때 부모들이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섣불리 판단하는 말을 꺼내는 것이다. 부모는 나름 자신의 판단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낄 테지만 아이들 중 한 명, 혹은 둘 다 부모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거나 상처받았을 수 있다. 형제자매간의 갈등이 일어날 때 부모는 양쪽의 변호사가 되어야 하지 결코 판사의 역할을 맡아서는 안된다. 양쪽이 팽팽하게 맞서는 갈등 상황이란 아이들 입장에서는 나름 심각한 것이고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것이기에 부모는 양쪽의 입장을 주의 깊게 살피고 갈등이 일어나게 된 상황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 진영이는 동생이 네 방을 들어오는 게 싫었구나!”, “그런데 태영이는 형 방에 필요한 책들이 있으니 그걸 꺼내야했던 거구.”

처럼 각자의 입장을 비난하거나 두둔하지 않으면서 말해주는 것이다. 만일 이때 부모가 동생이 들어갈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갖고 뭘 그래? 같이 나눠야 좋은 형제지?! 안 그래?”라고 말하거나, 형이 공부하는 데 들어가면 어떡해?”라고 말하면 어느 한쪽은 화를 내거나 슬퍼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더욱 강변하거나 혹은 부모가 자신만 비난한다고 여길 수 있게 된다.

 

형제자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부모들이 자주 하는 또 다른 실수는

갈등상황을 인격적인 면과 연관시키는 것이다.

 

 

아휴, 그런 걸 갖고 뭘 그리 화를 내니? 넌 너무 예민해!”

갈등이 일어난 이유를 성격 탓으로 돌리게 되면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질 뿐 더러 자신을 비난한 부모에 대해 적개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이를 표현하는 것은 갈등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니 마음속에 깊이 묻어두고,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상황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 양쪽의 변호사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입장을 말해준 후, 해결해야 할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해주도록 한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진영이 방에 들어가는 문제 때문에 다투고 있는 거지? 진영이는 내 방이니까 태영이가 마음대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태영이는 진영이 방에 있는 책이 필요할 때는 그 방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고 말이야.” 아이들이 부모가 문제 상황을 정리한 것에 동의하게 되면 부모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며 아이들의 갈등해결연습을 격려해 줄 수 있다. : “,,, 그렇구나.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서로 싸우거나 욕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러한 부모의 가이드는 아이들로 하여금 서로를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욕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에 몰두하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낼 때 부모가 잘 들어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며 때로 괜찮은 제안도 낼 때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신들을 존중하며 비교하거나 편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는 것은 물론 자존감까지 높아지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형제자매간의 우애는 결코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아이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주며 서로의 욕구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꾸준히 지도해줄 때 아이들은 경쟁을 넘어서 협력과 화합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보연 이미지_60.jpg
이보연
약력소개
아동 상담 및 부모교육 전문가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한국영유아 발달코칭협회 회장

[방송출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생방송 부모 60분>, <부모의 시간> 외 다수
주요저서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2018)
『사랑이 서툰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2016)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육아』(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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