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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영
[독서교육 컨설팅] 책 읽기가 공감 능력을 길러줄까요?
2019.03.25
조회수 : 5283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면 질 높은 삶을 영위하기 어렵지요.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이는 공감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아이의 공감 능력이 떨어져 걱정이라면 어떻게 길러 줘야 할까요? 또 책 읽기는 공감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공감은 기쁨, 슬픔, 분노, 공포는 물론이고 죄책감이나 사랑, 당황, 고통 등의 감정을 알고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내 감정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내 것처럼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하지요. 공감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은 상대의 얼굴 표정 및 말과 행동을 통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지만,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은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감성 지능(EQ: Emotional Quotient)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IQ보다 EQ가 중요하며, EQ는 학습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미래 사회를 좌우할 화두로 ‘사회 지능(Social Intelligence)’을 꼽았습니다. 사회 지능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으로, 그 핵심 요소가 바로 공감입니다. 상대의 감정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적인 사회 활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정리하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에게 공감 능력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입니다.

 

 

 

 

인간의 뇌 속에 있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은 남의 행동을 보고 똑같이 반응하는 신경 세포입니다. 우리는 이 거울 뉴런 덕분에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지요.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법도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는 부모의 적절한 반응을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탁월한 공감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에 항상 적절한 반응을 해 주기도 어렵습니다. 부모 역시 감정 표현을 배울 필요가 있는데, 이때 독서가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문학 책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기쁨, 즐거움, 슬픔, 분노, 괴로움 등 일련의 감정들이 잘 드러나지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전달받게 됩니다. 또한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배울 수 있지요. 문학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라 할 정도로 사회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문학 책 읽기를 통해 사회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문학성 높은 책 읽기를 통한 공감 능력 향상

 

 

 


자녀가 유치원생 ~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그림 이야기책을 읽어 주면 좋습니다. 책을 읽어 줄 때 등장인물의 감정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연출하면 좀 더 이해가 쉽지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스토리텔링 애니멀(Storytelling Animal)입니다. 문학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등장인물의 감정 이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꾸준한 독서로 인물의 감정 이입 기회가 쌓이다 보면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도 향상되겠지요? 

 

자녀가 고학년이라면 수준 높은 문학 책을 권해 주세요. 미국 사회 연구를 위한 뉴스쿨 연구팀의 데이비드 카드, 에마누엘 카스타노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문학성이 높은 소설을 읽은 독자와 논픽션이나 대중 소설을 읽은 독자의 경우 읽은 뒤 공감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문학성 높은 소설을 읽은 독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공감하는 능력이 더 뛰어났던 것이지요. 수준 높은 문학 책은 독자의 몰입을 돕기 때문에 공감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면 아이와 함께 스테디셀러부터 읽어 보세요.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을 중심으로 몇 권 읽다 보면 책을고르는 안목이 생깁니다.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책들도 좋고, 특별히 선호하는 작가가 있다면 작가 중심으로 책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자녀와 같은 책을 읽고 나면 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에 대해 느낀 점을 공유해 보세요. 같은 책을 읽은 부모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공감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모의 감정 표현을 통해 아이는 새로운 감정을 배울 수 있고, 동질감을 경험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감 능력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 중 하나입니다. 공감 능력이 높은 아이는 정서 안정과 더불어 인지 능력이 우수하며 그만큼 학습 의욕도 높습니다. 수준 높은 문학 작품 읽기로 아이에게 공감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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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영
약력소개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석사
청어람독서코칭센터 운영
국내 최초 '읽기능력 진단검사' 개발
FIE 중재자

EBS 부모60분 출연
조영구 신재은의 육아매거진 출연
주요저서
<초등 적기글쓰기>(2016)
<초등 적기 독서>(2013)
<사회 교과서가 쉬워지는 사회책 도서관>(2012)
<과학교과서가 쉬워지는 과학책 도서관>(2011)
<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1~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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