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칼럼

교육 매거진스페셜 칼럼
학습지도
이지원
[공부의 길] 아이에게 '공부 마인드'를 심어주는 방법
2020.07.22
조회수 : 3841

 


정말 공부 자체를 즐기면서 하는 학생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지역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오면서 실제로 공부가 즐겁다고 표현하는 학생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위주로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반대로 공부가 지겹다고 말하는 학생들은 부모나 주변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학원에 다니며, 자신의 수준을 넘는 숙제를 하루 종일 해야만 겨우 끝낼 수 있는 분량을 매일 해야 했습니다.

 

두 부류의 학생들 중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유리해지는 부류가 누구일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습니다. 공부가 즐겁다고 말한 학생도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는 난이도로 인해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종일 숙제를 해야 했던 학생 중에는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공부 자신감이 생겨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상황과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어떠한 공부 방향이 좋다고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생각해 보면, 그때는 공부가 지겹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나름의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왜 학년이 높아지면 공부가 지겹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질까요? 꾸준히 공부를 즐겁게 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공부한 만큼 결과가 잘 나와 자신감이 생긴 경우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든, 주변의 도움을 받든 공부를 하면서 시험이나 문제풀이 결과가 만족스러웠을 때 보람을 느끼며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단기간의 공부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학습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할 경우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학생의 결과에 따른 행동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둘째, 순수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분야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찾아보거나 반복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한국사나 세계사 같은 역사입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독서를 하면서 역사적 흐름과 사실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이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공부에 흥미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이지만 문제는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와 아이의 관심이 일치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의 관심사는 주요 과목과 관련도가 낮을 가능성이 크고, 이와 같은 흥미는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두 가지 특징을 고려해 보면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잃고 지겨워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공부가 자기가 흥미 있는 분야가 아니거나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했던 것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어려워지면서 따라가기 버거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는 초등학교 5~6학년, 중1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재미와 지겨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시켜줄 수 있을까요?


공부에 대한 생각과 태도, 이것을 ‘공부 마인드’라 부릅니다. 공부 마인드는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뿐만 아니라 공부 집중력을 유지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긍정적인 공부 마인드를 만들어 주거나 유지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공부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만 정확히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 주는 난이도를 유지하라!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순간은 쉬운 문제를 풀 때가 아니라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내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양의 숙제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혼자 고민해서 풀기보다는 질문이나 답지로 바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게 되면 공부에 흥미를 느낄 기회가 아예 사라져 버립니다.

 

스스로 해결할 가능성이 낮은 고난도 문제나 너무 빠른 선행 과정 역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진도를 잘 따라간다고 해서 난이도를 무작정 높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난이도나 학습 속도를 높일 때에는 아이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 다음 결정해야 하며, 그 후에도 안정화될 때까지 아이의 반응이나 적응 수준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공부는 주변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고민해 보고 노력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둘째, 매일 자신이 공부한 분량을 스스로 확인, 점검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매일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굳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매일 과제를 해야 하는 분량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일과는 같더라도 공부한 분량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자신이 공부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월요일 스케줄은 화요일이나 금요일과 같지 않으므로 전주나 전전주의 월요일과 비교해야 합니다. 즉 그날 공부한 분량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같은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요일과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 비교를 통해 그날 공부할 수 있는 최대 분량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고, 부족한 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반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공부 의욕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도 있습니다.

 


위 두 가지를 제대로 실천한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공부 마인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의 영향력이 약화되게 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지원 프로필 사진2.jpg
이지원
약력소개
(주)공부하는사람들 대표
SP입시학습 컨설팅 센터 대표
전) EBS공부습관 프로젝트 대표 컨설턴트
주요저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의 부모는 무엇이 달랐을까>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21일만에 고득점 올리기>
<초4를 위한 특목고 학습법>

한줄 의견을 나눠 보세요

0개 의견이 있습니다.

(주)비상교육 학부모 커뮤니티 대표자명 : 양태회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48 대륭포스트타워 7차 20층
사업자등록번호 : 211-87-07735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서울구로-2731호 TEL : 1544-0554 FAX : 02-6970-6149 E-mail : momntalk@momntalk.com

Copyright © 비상교육.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

비상교과서
비상교과서, 비바샘
한국어교육
마스터코리안, 마스터토픽
디지털교육
Wings, 디지털 교과서
인쇄사업
테라북스
온라인교육
수박씨
교원연수
비상 티스쿨
유아교육
EBS 누리샘, M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