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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학부모 상담] 아이가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2021.04.14
조회수 : 2902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도 잘 걸고 쉽게 어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같은 또래와도 쉽게 그 벽을 허물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낯선 교류를 두려워하던 아이들도 결국에는 서로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한 교실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잘 지내게 됩니다.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부모님의 고민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렇지만 그 시간이 꽤 긴 아이들의 부모님은 걱정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매년 새 학기 3월이 되면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그때마다 적응의 시간을 오래 가져야 하니까요. 그런 부모님을 위해 아래의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담임선생님과 상담해 보세요.


부모가 보는 모습과 선생님이 보는 아이의 모습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아이가 교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어떠한지 이야기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크나, 그 방법을 잘 몰라서 어울리지 못합니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여럿이 있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와 잘 섞이지 못하는 원인도 무척 다양합니다. 말과 행동이 또래와는 사뭇 달라 잘 섞이지 못할 수도 있고, 아이의 타고난 성향이 예민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학용품을 나눠 쓴다거나, 반대로 자신이 다른 친구의 물건을 쓰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폭력적이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서 친구들이 피하기도 합니다. 아이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며 객관적인 시각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고마워, 미안해”를 자주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세요.

 


또래 모임이 견고하게 유지되려면, 그 곳에서 오고가는 말들이 조화로워야 합니다. 그 조화로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말이 바로 ‘고마워’와 ‘미안해’입니다. 고마움을 자주 표현하는 아이는 사랑스럽고, 미안함을 자주 표현하는 아이에게는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배려심 넘치는 아이를 배척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고마워’와 ‘미안해’를 소리내어 말하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음 속으로는 무척 고맙고 미안한 상황인데, 부끄러워서 그 말을 못하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충분히 고맙고 미안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가 ‘고마워 미안해 챌린지’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많이 들어보면 많이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언제든지 ‘고마워’, ‘미안해’를 마음속 서랍에서 꺼내어 말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먼저 아이에게 듬뿍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 교실 속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세요.

 

 

성향이 조심스럽고 신중한 아이들은 매 순간 큰 실수를 범하지 않지만, 상황에 대한 순발력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새 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같이 놀자.”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래! 우리 뭐하고 놀까? 이거 할까?”라고 되물어야 같이 놀자고 말한 상대 아이가 민망하지 않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음....”하고 머뭇거리게 되면 또래모임 형성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다양한 교실 상황에 대해 이럴 땐 뭐라고 말하고, 이럴 땐 어떻게 행동할지 예행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엄마: “친구가 먼저 같이 블록놀이 하자고 블록을 가져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자녀: “나는 블록놀이 싫어해서 싫다고 말할래.”
엄마: “블록놀이를 ○○이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친구가 같이 놀자고 말해준 건 고마운 일이잖아. 그러니 블록놀이 먼저 하고 그 다음엔 ○○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같이 하자고 말하는 건 어떨까?”
엄마: “만약에 짝꿍이 크레파스를 빌려달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거야?”
자녀: “그냥 끄덕끄덕 할래.”
엄마: “끄덕끄덕 하면서 말도 같이 해보는 건 어때? "응, 빌려줄게. 무슨 색깔이 필요해?"라고 물어보는 거야.”
엄마: “그런데 만약에, 짝꿍이 네 크레파스를 부러뜨렸어. 그럼 어떻게 할 것 같아?”
자녀: “......”
엄마: “친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속상하긴 하지만 그냥 용서해 주자.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

 

이런 다양한 상황을 많이 들려주고 아이와 이야기해 보면, 실제로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아이가 대처하기 수월해집니다.

 

 

4. 학교 이외의 시간에 친구와의 만남 기회를 늘려보세요.

 

 

집에 친구 몇 명을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고, 즐겁게 노는 경험을 한두 번만 해도 아이들은 금방 친근한 감정을 쌓게 됩니다. 이 친근감은 교실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지요. 주말이나 방과 후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구를 초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집으로 가는 것보다, 다른 아이를 우리 집에 초대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아이는 낯선 곳에 가서 노는 것보다 나의 공간에서 친구와 교감을 갖는 일이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 프로필(전문가 설정용).jpg
김수현
약력소개
현직 초등교사
주요저서
<듣는 독서로 완성하는 아이의 공부 내공>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초등 입학 전 학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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