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칼럼

교육 매거진스페셜 칼럼
생활지도
전상현
[그림책 놀이] 스트링 아트로 에펠탑 만들기
2021.06.15
조회수 : 2708

 

 

그림책 『북극곰 퐁퐁이 숨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 시리즈에는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 중인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그림책의 세 번째 책은 거대한 에펠탑을 표지로 하고 있지요.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보니 무수히 많은 쇠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구조물을 만들고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에펠탑 만드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나사못과 실을 이용한 ‘스트링 아트’ 방식입니다.

 

 

◈ 그림책 미리 보기

 

 

『북극곰 퐁퐁이 숨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 3』

니콜라 피루 지음, 고정아 옮김, 보림, 2020

 

오르세 미술관에는 조각가 프랑수아 퐁퐁이 만든 북극곰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랑수아 퐁퐁은 파리식물원에 있는 북극곰을 자세히 관찰하며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북극곰의 실제 크기와 흡사한 이 조각상은 몸집을 줄여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 안으로 사라집니다.

 

책장을 넘기면 퐁퐁은 클로드 모네의 그림 안에, 오귀스트 조제프 마뉴의 그림 안에 숨어 있지요. 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각상 작품, 동물원에서 실제 동물을 보며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 그리고 건축 중인 에펠탑 사이에도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회화 예술 속에서, 건축과 조각 예술 속에서 퐁퐁을 찾아야 하지요. 퐁퐁을 찾으면서 도시의 예술적인 면면을 들여다보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스트링 아트로 에펠탑 만들기

 

놀이 시간 | 40분 이상
놀이 종류 | 만들기 놀이
놀이 난이도 | ★★★★★

 

 

◈ 활동 살펴보기

 

준비물 | 에펠탑 스트링 아트 도안, 나무 도마, 테이프, 전동 드라이버, 못, 털실

 

책장을 넘겨 가며 준이와 아빠는 장면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뜯어봅니다. 아이는 북극곰 찾는 일은 잠시 잊고 사진 이곳저곳을 보는 데 집중합니다.
“와, 철사가 무지 많이 들어갔네! 그물 같다.”


에펠탑은 1889년에 열리는 프랑스 만국 박람회의 개최에 맞춰 완공되었습니다. 건물의 재료로 철을 이용하는 일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에펠탑은 프랑스의 철제 건축 기술을 드러내기 위한 구조물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용된 철근이 약 1만 8,038개이고 철근을 연결하는 부품만 250만여 개가 들어갔다고 하지요.


철근이 얽힌 모양을 쉽게 재현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스트링 아트’ 놀이를 떠올렸습니다. 스트링 아트(String Art)는 줄(String), 즉 실을 가지고 하는 예술의 한 형식입니다. 나무판에 못을 박아 마치 스케치로 형태를 잡듯 실을 감을 윤곽을 만들고, 그 못들을 실로 이어 안쪽을 채우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인터넷에서 ‘스트링 아트 에펠탑 도안’을 검색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이므로 크게 복잡하지 않은 도안을 선택해 출력합니다. 도안에는 못 자리가 표시되어 있어 나무판에 붙이고 그 위로 못을 박은 후 찢어 버릴 것이므로 이면지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못이 고정될 원목판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두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3,000원짜리 나무 도마를 활용했습니다. 이 위에 에펠탑 도안을 올리고 종이와 도마를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그다음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못을 도안의 점 위치에 맞춰 박습니다.


전동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에는 나사못을 잘 잡고 나무 도마와 직각으로 강하게 눌러 주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이 활동이 위험하기도 하고 아이는 힘이 부족해 나사못이 비스듬하게 박히기도 하지요. 어른이 나사못을 어느 정도 박아 놓고 못을 살짝 깊이 있게 넣는 작업만 아이에게 맡기면 좋습니다.

 

도마와 드라이버를 힘주어 잡지 않아도 되고 전동 드라이버를 오래 작동할 필요도 없어 어른이 손을 잡아 준다면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못 높이를 일정하게 하면 실도 일정한 높이로 감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못이 기울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됩니다. 

 

못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따라 못을 박아 줍니다

 

하나, 둘, 어느새 약 50여 개의 나사못이 도안 위에 고정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무 도마 위에 붙어 있는 에펠탑 도안을 모두 제거합니다. 


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과 수학 시간에 ‘규칙 따라 도형에 선분 긋기’ 활동, 실과 시간에 ‘실로 일정한 형태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스트링 아트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스트링 아트가 직선을 이어 형태를 만드는 기법임을 생각하며 일단 안쪽을 먼저 채우고 마지막으로 윤곽선을 만들어 주었지요. 아이와도 같은 순서로 놀이를 했지만 스트링 아트가 어떤 작업인지 체험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자유롭게 털실을 감아도 좋습니다.


첫 나사못에 고정하는 털실은 풀리지 않도록 강하게 매어 줍니다. 그리고 힘을 주어 당겨 가며 털실을 다음 나사못으로 이어 줍니다. 실을 감는 과정은 어렵지 않아 어른이 몇 번 시범을 보이면 아이도 재미있게 따라합니다.

 

털실을 당겨 가며 자유롭게 이어 주면 실로 만든 에펠탑 완성!

 

 

◈ 생각 나누기

 

아이는 오랜 시간 집중하며 털실로 에펠탑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털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느라 손가락은 아프지만 이 시간을 통해 완성품을 하나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에펠탑은 처음 제작되었을 때에 ‘흉물스러운 철골 구조물’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 도시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철근을 하나하나 공들여 올린 당시의 선구적인 노력이 비로소 의미 있게 해석된 덕분 아닐까요?


아이가 완성한 에펠탑은 지금까지도 아이의 작품을 걸어 두는 공간에 놓여 있습니다. 파리 한가운데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에펠탑처럼 아이도 멋진 작품을 만든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해 주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사진(전상현) 미리보기.jpg
전상현
약력소개
- 초등교사
- e러닝 우수교원 선발(교육부장관상)
-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교사 선정(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사장상)
주요저서
<하루 30분 그림책 놀이>
<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

한줄 의견을 나눠 보세요

0개 의견이 있습니다.

(주)비상교육 학부모 커뮤니티 대표자명 : 양태회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48 대륭포스트타워 7차 20층
사업자등록번호 : 211-87-07735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서울구로-2731호 TEL : 1544-0554 FAX : 02-6970-6149 E-mail : momntalk@momntalk.com

Copyright © 비상교육.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

비상교과서
비상교과서, 비바샘
한국어교육
마스터코리안, 마스터토픽
디지털교육
Wings, 디지털 교과서
인쇄사업
테라북스
온라인교육
수박씨
교원연수
비상 티스쿨
유아교육
EBS 누리샘, M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