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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책상에 앉히는 법
2022.07.20
조회수 : 1336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켜보면 정말 정말 공부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도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이와 책상 앞에서 실랑이하고 계실텐데요. 

 

“공부해야지” “오늘은 하기 싫어” “문제집 두 장만 풀면 되는데,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아까 앉았으면 이미 다 풀었겠네” 

 

이런 저런 말들을 하며 아이를 책상에 앉히다 보면 진이 다 빠집니다. 공부고 뭐고 부모 자식 연 끊어지기 일보직전까지 갈 때도 있고요. 도대체 우리 아이를 부드럽게 책상에 앉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과연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할까요?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이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죠. 답을 찾을수록 점점 더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한번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언제 공부하기 싫었는지” 본인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부해”라는 소리를 들을 때', '다른 식구들은 노는데 나만 공부할 때', '그냥 시작하기 귀찮아서'라는 세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이제 이것을 반대로 하면 책상에 앉히는 방법이 되겠지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공부해”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고 간접적으로 유혹하세요


중학교 입학도 안 한 아이에게 공부하란 말은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대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이나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삶에서 배움은 중요하니까,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이유가 아이들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습니다. 즉,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물건을 갖고 싶지도 않은 사람에게 “무조건 이거 사세요”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마음을 잡아 끄는 것이 먼저입니다. 부모인 우리가 ‘공부’라는 상품을 파는 영업 사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세요. 말이 아닌 눈으로요. 다이어트 광고를 떠올려보세요. 다이어트 전후 사진 한 장이, 다이어트의 효과를 나열한 서른 줄짜리 광고보다 낫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직장, 펼쳐질 미래 등을 사진, 동영상, 직접 체험을 통해 보여주세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퀴즈쇼에서 척척 문제를 맞추는 학생이나 재능을 뽐내는 영재들을 보면 아이는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자연스레 받습니다. 기억해주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직접적인 말보다 간접적인 유혹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2) 아이 혼자 공부하게 두지 마세요


얼마 전 TV에서 동시통역사이자 두 아이 어머니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이력서만 9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직업적으로 정말 열심히 사셨던 분이더군요. 그런데 첫째가 하버드, 버클리 대학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진행자가 그 비결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아이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곳에서 공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들이 TV를 시청하러 자리에 앉으면 정면에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도록요. “엄마가 공부하는데 옆에서 노는 건 마음이 불편하니까 아마 공부를 하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비결을 밝혔습니다. 부모가 옆에서 일을 하거나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어린아이라도 마음 편히 놀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거든요. 게다가 아이들은 부모를 롤모델 삼아 따라하기도 하니까요. 이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3) 공부의 시작을 도와주세요


우리가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운동이 지겹고 재미없어서? 글쎄요. 저는 ‘운동화 신는 걸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현관에서 운동화만 신으면 그 다음은 쉽게 풀립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하기 힘들어하면 시작을 도와주세요. 책상 정리를 도와주고 문제집을 찾아서 해당 페이지를 펼쳐주고 지우개와 연필을 챙겨주세요. 그리고 한 두 문제 함께 풀다 보면 곧 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아이가 혼자서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뒤로 물러나도 좋습니다.

 


위의 세 가지 방법이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부드럽게 책상에 앉힐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맘앤톡] 배너용 사진_김진선.jpg
김진선
약력소개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
2011~2012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2012~2014 삼전병원 부원장
2014~2020 삼성화재 사의
2020~현재 (주)서울의료분석원 대표
주요저서
<제로 육아>
<서울대 의대 엄마는 이렇게 공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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