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맘디입니다.

 

<초등 때 무조건 해야 하는 공부는?>이라는 1편에 이어서, 2편은 <독서를 많이 해도 문해력이 늘지 않는 이유>입니다.

 

 

 

 

미리보기

1. 독서를 했는데도 문해력이 떨어지는 3가지 이유

2. 올바른 독후 활동 소개

 

 

Q. 독서를 많이 해도 문해력이 떨어져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문해력이 떨어진다면, 초등학생일 때 독서 습관이 잘못 잡혔기 때문이에요. 독서를 많이 했는데도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남는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Q. 남는 독서란?

1. 부족한 어휘력

2. 주제 파악을 못하는 엉뚱한 독서

3. 수준에 맞지 않는 내용

 

 

 

우리가 독서를 하고 텍스트를 읽었다는 건 세 단계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사실 파악 → 주제 파악 → 비판과 추론'이죠. 아이가 책을 읽었는데도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면 독서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에요. 절대 풍부한 상상력이 아닙니다. 설령 아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귀여운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독서를 제대로 못하고 있구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주셔야 해요.

 

그리고 저학년 때 읽던 수준의 책을 고학년이 됐을 때에도 꾸준히 읽는다고 문해력이 늘지 않습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이에요.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를 시켜주고 싶다면 위의 3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인식을 해주시고, 각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Q. 엉뚱한 독서를 파악하고 고치는 방법은?

 

 

엉뚱한 독서를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후 활동'입니다. 읽고 난 후, 종이에 이것 저것 써보면서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잘하던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닌 아이들은 거부감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반감이 들어 독서를 안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가 독서를 하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다 읽었어?"라고 물어보세요. 이처럼 책을 다 읽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러한 질문을 들으면 아이들은 독서를 '과제'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다 읽었어? → 무슨 스토리야?

 

"왜 그랬을까?", "도서관에 같이 왜 갔을까?", "어떤 사고가 난 거야?"와 같은 질문을 통해 '과제'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무엇'에 대한 걸 물어보셔야 합니다. 평가가 아닌 질문이 아이들의 태도를 바꾸거든요. 중심 스토리에 대한 질문이 올 것을 알면 아이들은 읽을 때부터 주제와 스토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질문에 대해 인식하고 답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때부터 주제 찾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제 찾는 연습은 수능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수능 문제들이 주제를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거든요.

 

 

 

올바른 독후 활동을 위한 마지막은, '부모와 함께 대화 나누기'입니다. 대부분 처음에 책을 읽을 때에만 같이 읽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내내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같이 읽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 비문학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분위기가 형성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책의 수준과 종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거예요.

 

 

Q. 아이가 학습 만화만 읽어요.

 

 

"아이가 학습 만화만 읽는데 괜찮을까요?"라는 질문.

많은 학부모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안 읽는 것보다는 100배, 1000배 낫다"고 답변을 드립니다. 아이가 특정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 이 주제를 확장시킬 수 있기에 긍정적인 시그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 학습 만화가 끊기기 시작합니다. 모든 내용에 대해서 학습 만화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아이가 특정 주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같이 책을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