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이들은 더 많은 정보와 미디어에 접근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이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교육을 앞당긴 측면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은 더 심각해졌고 많은 미디어 관련 문제에 노출이 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지금,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미디어 문해력 교육이 시급하게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두 가지 미디어 문해력 교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정해 보세요!

미디어 사용 규칙 만들기는 미디어 문해력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 아이가 반드시 익히고 따라야 할 미디어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가족 모두가 동참하여 우리 가족 미디어 규칙을 만들어 보는 게 효과적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서 저자는 미디어 사용에 관하여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자녀의 미디어 사용에 관하여 실천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합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인 자신에게도 모두 적용된다는 점에서 가족 간 지켜야 할 미디어 사용 규칙입니다. 

 

‣벨 소리, 진동음, 푸시 알림은 최대한 끈다.
‣스크린은 한 번에 하나씩만 본다.
‣많이 사용하거나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기기를 치워 둔다.
‣TV, 컴퓨터, 게임기 등 디지털 기기는 모두 침실 바깥에 둔다.
‣자녀들이 자기 방에서 밤에 휴대 기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을 엄수하도록 한다.
‣저녁을 포함한 식사 시간에는 휴대전화가 함께 할 수 없다.

 

이를 참고하여 우리 가족 내에 미디어 사용 규칙을 만들어 보세요. 
이때 중요한 점은 부모님의 일방적인 규칙 만들기가 아니라 서로 간의 합의를 통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가 참여하는 규칙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내면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 현명하게 미디어를 다루는 법을 알려 주세요. 

악성댓글, 대화창에 남긴 친구 비하 글, 친구의 사진을 허락 없이 SNS에 올리는 경우, 단톡방에서 친구를 왕따 시킨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해 보면 “그게 잘못된 일인지 몰랐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잘못인지 인지를 못 하니 혼나는 건 그때뿐이고 다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온라인 예절 교육 및 정보통신 윤리 교육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 교육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학교-가정-사회가 다 잘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대화해 보세요. 단톡방에서 지켜야 할 예절부터 저작권 보호, 개인정보 침해, 악플 등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을 방해하는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특히 요즘 미디어 문해력 교육에서는 가짜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육도 필수입니다. 

 

아이가 강력한 미디어 기기에 점령당하지 않기 위해서, 미디어 기기의 부작용을 겪지 않기 위해서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건 지금 바로 우리 자녀에게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이해하고 슬기롭게 활용하는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이끌어 주는 일입니다. 

 

<미디어 교육, 더 알고 싶어요!>

 

 

1. 미리네(교육부에서 운영)

 http://www.miline.or.kr/mps
 다양한 미디어 자료와 정보가 있어요.
 디지털 시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알려줘요.

 

 

 

2. 스마트쉼센터

 https://www.iapc.or.kr/kor/index.do
 우리 아이 스마트폰 중독을 간단하게 진단해요.
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전문가와의 상담 방법이 나와 있어요.

 

 

 

3. 미디온

 https://edu.kcmf.or.kr/
 미디어 활용 교육에 좋아요.
 미디어 영상 콘텐츠의 기획, 촬영, 스토리텔링, 편집 등을 배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