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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익
[자기주도학습법]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한 '시험 3주 계획'
2019.09.18
조회수 : 2517

 

 

우리 아이 시험공부 7단계
1. 집에 가서 해야지
2. 밥 먹고 해야지
3. 배부르니 조금만 쉬었다 해야지
4. 지금 보는 TV만 보고 해야지
5. 밤새서 열심히 해야지
6.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7. 눈을 뜨니 학교 갈 시간!

 

 

 

 

너무 와 닿아서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머입니다. 그런데 유머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아이가 이러고 있으니 열불이 납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은 먹지만,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시험 일주일 전이 되어서야 겨우 시험을 준비하거나 심지어는 하루 전에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자녀를 두고 부모는 시험 때마다 자녀와 실랑이를 벌이게 됩니다. 시험 때마다 발생하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자녀들이 올바른 시험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고민이 있는 학부모님이라면  ‘시험 3주 플래닝’ 은 꼭 알고 계셔야 할 내용입니다. 

 


시험 3주 전: 목표 정하기, 주요 과목의 개념과 원리 학습을 중점적으로! 


시험 3주 전이라면 먼저 아이 스스로 시험 목표를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시험 목표는 ‘평균 90점’이 아니라 ‘국어 100점, 영어 90점, 수학 80점’과 같이 과목별로 구체적인 목표 점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그럴듯하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달성하고자 하는 실제적인 목표여야 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자칫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난 결과를 고려하여 실현 가능한 점수를 목표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 3주 전에는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문제집부터 푸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 시기에는 수업 시간의 필기와 교과서, 자습서를 주로 활용하되,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이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공부해야 합니다. 

 

 

 

 

 

시험 2주 전: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 다른 과목 개념 공부 시작


주요 과목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제 문제풀이에 돌입합니다. 문제풀이의 목적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 몇 문제를 풀더라도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몰랐던 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주에 공부했던 주요 과목 중 추가로 수업 진도가 나간 것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잊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묵직한 암기 과목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1주 전: 총정리와 실전 준비


이제 총정리 기간입니다.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준비했다면 이 기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출제자의 입장에서 스스로 문제를 내보는 것입니다. 예상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과 덜 중요한 내용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예상 문제를 비교하면서 풀어 보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할 수 있으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목표 점수를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계획대로 공부하지 못한다면 잔소리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가 과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살면서 무수히 많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그 많은 시험 중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도 있지만,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부모가 아이를 위로하면서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시험공부를 하면서 스스로를 격려하고 도전하고, 과정에 충실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책임지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 부모의 언어는 아이에게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계획을 점검해 주는 것은 좋지만 아이를 닦달해서는 안 됩니다. 잔소리 대신 공부 감성을 높여 주는 말을 사용하여 아이를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얼마나 공부했니?”라는 질문보다는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이니?”와 같은 질문들이 좋은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공부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시험 3주 플래닝을 통해, 이 기간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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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익
약력소개
(주)TMD교육그룹 대표
국내 최초 '스터디 플래너' 개발자
21세기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 21인 선발(조선일보)
주요저서
<고봉익의 공부습관 4가지의 비밀>(2015)
<공부계획의 힘>(2014)
<진로 로드맵>(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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