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이성 교제 시기도 앞당겨졌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백을 하고, 사귀기도 합니다.
처음 아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면
귀엽기도 하고, 벌써 다 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가 고백을 받았다거나, 반대로 고백을 했다고 하면
이제 미묘한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 아이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보다 먼저 물어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이성 교제에 대해
현직 교사이자 초등교육 전문가 김선호 선생님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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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들도 이성 교제를 하나요?5, 6학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한 반에 1~2커플 정도가 공식적으로 사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고백은 보통 두 가지 양상으로 하는데, 쪽지나 선물을 몰래 주면서 조용히 고백하기도 하고, 직접 혹은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고백을 하기도 합니다. 커플이 이루어지면 대부분 주변 아이들에게 부러움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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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는 어떻게 이성 교제를 하나요?공식적인 커플이 되면 조금 유치하게 놀게 됩니다. 1~2학년 학생들이 하는 '잡기 놀이'를 하거나, 괜히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면서 서로 손을 잡아주며 노는 듯 아닌 듯 스킨십을 하기도 합니다. 이성 교제는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상실감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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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교제를 하는 아이, 괜찮은 건가요?보통 아이가 고백을 받았다고 하면 '걔는 누구니?', '공부는 잘해?' 같은 질문을 하시는데, 이보다는 우리 아이의 마음 상태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정말로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분위기에 휩쓸려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헤어져도 괜찮다는 걸 인지시켜 주시고, 경계선과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김선호
- 약력소개
- 초등교육 전문가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 전공
현) 서울 유석초등학교 교사
KBS 제1라디오 「생방송 토요일 아침입니다」 ‘마음으로 통하는 교실 이야기’ 출연
팟캐스트 「김선호의 초등교육 나침반」 운영
‘김선호의 에듀 초딩’ 블로그
blog.naver.com/educhoding
- 주요저서
- <초등생의 진짜 속마음>
<초등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조금 달라도 괜찮아>